복심 천스쥐 군사위 비서실장 유력 중앙군사위 주석직 계속유지 포석
20여년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보필하고 있는 천스쥐(陳世炬) 국가주석 판공실 주임(비서실장 격)이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판공청 주임에 임명될 예정이라고 홍콩 명보가 29일 보도했다. 천 주임이 중앙군사위 판공청 주임이 된다면 후 주석이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이후에도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신문은 분석했다.실제 왕관중(王冠中) 중앙군사위 판공청 주임은 최근 인사에서 부총참모장으로 승진했다. 그의 후임이 누가 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지난주 천 주임이 이 자리로 이동한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천 주임은 낮은 자세로 행보해 온 탓에 이력이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나이마저 52살인지, 49살인지 분명치 않다. 구이저우(貴州)성 출신인 그는 1985년 후 주석이 구이저우 당서기로 부임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후 주석이 시짱(西藏·티베트)으로 근무지를 옮기거나 국가부주석에 선임돼 베이징에 입성하는 등의 과정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비서 역할을 맡았다.
소식통은 총서기 비서가 중앙군사위 판공청 주임이 되는 것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비서였던 자옌안(賈延安)의 선례를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 전 주석이 1982년 전자공업부에 있던 때부터 비서를 맡은 뒤 줄곧 장 전 주석 곁을 지켰다. 2002년 16차 전대 때 장 전 주석은 후 주석에게 공산당 총서기직을 물려줬지만 중앙군사위 주석직은 이후 2년여간 더 유지했다. 자옌안은 장 전 주석이 국가주석직을 후 주석에게 물려준 2003년 초 중앙군사위 판공청 주임이 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2-10-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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