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잠수함-이지스 순양함 충돌 사고, 조사 중

美 핵잠수함-이지스 순양함 충돌 사고, 조사 중

입력 2012-10-14 00:00
수정 2012-10-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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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핵잠수함과 이지스 순양함이 13일(현지시간) 동부 해안에서 훈련도중 충돌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미 함대사령부는 13일 오후 3시30분께 동부 해안에서 훈령 중이던 핵잠수함 ‘몬트필리어호’와 이지스급 유도미사일 순양함 ‘샌 재신토호’가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번 충돌로 부상자는 없었지만,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지스함의 ‘소나 돔(Sonar Dome·음파탐지기 덮개)’이 부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러진 소나 돔은 선저 뱃머리에 위치한 것으로 이지스함의 전자항법장치와 탐지장치 등이 포함돼 있는 부분이다.

해군 관계자는 샌 재신토호에 타고 있던 상황팀이 훈련 도중 함정에서 100~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잠망경이 떠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즉시 후퇴했지만 결국 충돌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해군 측은 함정의 핵추진설비에는 피해가 없다고 언급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대사령부 사령관은 이런 충돌이 예전에도 발생한 적은 있지만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충돌한 함정들은 미 해군의 해리 S. 트루먼 항공모함이 이끄는 항모전단의 일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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