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법무상, 폭력배와 교제 드러나 퇴진 압력

日 법무상, 폭력배와 교제 드러나 퇴진 압력

입력 2012-10-13 00:00
수정 2012-10-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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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취임한 일본 법무상이 과거 폭력배와 사귀었던 사실이 드러나 퇴진 위기에 몰렸다.

13일 일본 언론에 의하면 최근 주간지 ‘주간신조(週刊新潮)는 다나카 게이슈(田中慶秋·74) 법무상이 과거 폭력단 간부의 중매를 서는 등 폭력배와 교제했다고 폭로했다.

다나카 법무상은 파문이 커지자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폭력단 간부와 약 30년 전에 교제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그는 과거 가나가와현 의회 의원이었을 당시 연회에서 폭력단 간부와 만나 인사를 나눴으며, 교분이 있던 폭력단 간부 부친으로부터 아들의 중매도 부탁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폭력단 간부에게 당시 활동을 그만두라고 충고했고, 20년 전에 마지막으로 만났으며 그 이후에는 교분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나카 법무상은 이런 사실에 대해 사죄했지만 “직무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야권은 폭력배를 단속해야 할 법무상이 폭력배와 교분이 있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즉시 퇴진을 요구했다.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간사장은 임시국회가 열리면 책임을 추궁하겠다면서 법무상이 사임하지 않을 경우 참의원에 문책결의안을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는 “폭력단 대책을 맡은 법무상으로서 직무를 계속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퇴진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법무상의 해명대로 폭력단 간부와 교제는 오래전의 일로 범법행위를 도운 사실이 없고, 관계를 끊었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사임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법무상이 불미스러운 일로 퇴진할 경우 정권에 미칠 타격을 우려한 것이다.

다나카 법무상은 최근 중국계 기업인으로부터 42만엔(약 59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도 드러나 구설에 올라 있다.

와타나베 요시미(渡邊喜美) 다함께당 대표는 “현재 내각은 출발 때부터 ‘재고처리 내각’이었다”면서 “벌써 반품이 나오고 있다”고 각료의 자질을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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