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 파산 2년8개월 만에 도쿄증시 재상장

JAL, 파산 2년8개월 만에 도쿄증시 재상장

입력 2012-09-19 00:00
수정 2012-09-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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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JAL)이 2010년 1월 파산한 지 2년8개월 만인 19일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재상장됐다.

시초가는 3천810엔으로 설정가(3천790엔)를 20엔 웃돌았다. 이후 시장의 기대감 속에 장중 한때 3천905엔까지 오른 뒤 3천830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로 계산한 시가총액은 6천909억엔(약 9조7천억원)이었다. 이날 상장된 주식은 일본 정부 산하 기업재생지원기구가 갖고 있던 주식 1억7천500만주 전량이다. 기업재생지원기구는 이날 주식 매각으로 공적자금 3천500억엔(4조9천억원)과 상장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3천900억엔의 이익을 얻었다.

일본항공의 시총 규모는 경쟁사 전일본공수(ANA.약 6천400억엔)를 뛰어넘어 싱가포르항공(약 7천900억엔)의 뒤를 잇는 세계 항공사 중 2위에 해당한다.

올해 일본 주식시장 상장 규모로는 최대이고, 세계적으로도 지난 5월 160억 달러(17조8천억원) 규모로 상장된 미국 페이스북에 이어 두번째다.

일본항공은 2010년 1월 파산했고, 같은해 2월에 상장 폐지됐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뒤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 전 교세라 회장의 지휘 아래 적자 항공노선을 폐지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실적을 회복했다. 올 4∼6월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인 269억엔(3천8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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