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위인사 “시진핑, 수영하다 등 다쳐서 잠적”

中 고위인사 “시진핑, 수영하다 등 다쳐서 잠적”

입력 2012-09-19 00:00
수정 2012-09-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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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최근 일시 잠적했던 것은 수영을 하다 등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둥젠화(董建華·75)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둥젠화는 이날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시 부주석은 스포츠를 하다가 다쳤으며 현재 회복돼서 다시 집무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공식 보도가 없었던 데 대해서는 “중국에서 고위 지도자들의 건강은 공적인 사안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서 중국이 더욱 개방적이 되고 세계의 한 부분이 되면 이런 사정이 결국 바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그간 시진핑의 행방에 관련된 보도는 그저 추측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둥젠화는 앞으로 10월 중 중국 차기 지도부를 둘러싼 경쟁이 벌어지겠지만 시진핑이 예정대로 중국 국가 지도자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어쨌든 의심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다만 시진핑이 국가주석에 오른 뒤에도 “과거의 관행에 비춰보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군 통수권자 지위를 일정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둥젠화는 한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분쟁과 관련해 “좀 더 차분한 사람들이 주도권을 잡기 바란다. 이 분쟁을 멈추고 대화 테이블로 돌아와서 어떻게 문제를 풀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한다고 중국 지도부는 명확하게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 생각에는 미국이 일본을 살살 이끌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분쟁 해결에서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둥젠화는 지난 1997~2005년 홍콩 초대 행정장관을 지내면서 홍콩의 중국 반환 과정을 관리했으며 현재도 중국 최고위 지도부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은 지난 5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의 회동을 취소하는 등 최근 2주일간 잠적했다가 지난 15일 공개활동을 시작했으나 잠적 배경을 두고 온갖 관측이 나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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