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 포커스] 21년만에 소말리아 민선 대통령 모하무드

[피플 인 포커스] 21년만에 소말리아 민선 대통령 모하무드

입력 2012-09-12 00:00
수정 2012-09-1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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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 등돌린 민심 2년차 정치 신인 선택

비정부기구(NGO) 활동가, 대학 강사 출신의 정치 신인이 소말리아의 새 대통령이 됐다. 1991년 독재자 무하마드 시아드 바레 전 정권이 붕괴한 뒤 소말리아에서 연방정부 대통령이 선출된 것은 21년 만이다.

주인공은 2011년 평화발전당(PDP)을 창당하며 정계에 입성한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56). 모하무드는 10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의회에서 열린 대선 결선투표에서 샤리프 셰이크 아흐메드 전 과도정부 대통령을 190대79라는 압도적인 표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당초에는 아흐메드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했다. 25명의 후보가 겨룬 1차 투표에서도 모하무드는 60표를 얻어 아흐메드(64표 획득)에 뒤졌으나 결국 역전극을 이뤄냈다.

이변을 만든 건 부정부패의 핵심 배후라는 의혹을 받아 온 아흐메드 전 대통령에게서 돌아선 민심이었다. 투표를 앞두고 각계에서 분열과 부패를 초래한 정치권의 변화와 새로운 얼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미나 모하메드 압디 의원은 “모하무드야말로 소말리아의 고질적인 무정부 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엔은 보고서를 통해 아흐메드가 이끄는 과도정부에서 조직적인 횡령과 공금 착복 등이 벌어졌다며 부패상을 고발했다.

1981년 소말리아 국립대를 졸업하고 인도에서 석사학위를 딴 모하무드는 유니세프(1993~1995년) 등 여러 국제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했다. 하룻밤 새 아웃사이더에서 승자가 됐지만 모하무드 대통령은 과도정부 체제 수습과 해적, 테러, 대규모 난민 등 숱한 난제를 앞두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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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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