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설주 공개는 선전술”<핀란드紙>

“北 리설주 공개는 선전술”<핀란드紙>

입력 2012-08-06 00:00
수정 2012-08-06 05: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젊은 층 달래려는 감성적 접근”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부인인 리설주를 대동하고 공개석상에 자주 등장하는 모습에 대해 북유럽 언론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유럽 최대 일간지인 핀란드의 헬싱키 사노맛은 최근 ‘독재자의 감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 부부가 평양 놀이 공원 개장식에 팔짱을 끼고 참석한 사진을 게재했다.

헬싱키 사노맛은 이 기사에서 “북한 공연 무대에 미키마우스 캐릭터가 등장하고 모란봉 악단이 현란한 복장으로 연주하는가 하면 국영방송이 람보 영화의 일부를 방영했다”며 새 지도자 등장 리후 보이는 북한의 변화상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인 북한이 김정은의 부인을 공개한 것은 “엄청난 변화”라면서 김정일의 3명의 부인들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고 김일성의 첫 부인은 사후 15년 후에야 언급됐다는 비교사례를 들었다.

헬싱키 사노맛은 이러한 변화가 폐쇄적이고 반항아적인 북한의 대외정책이 바뀌고 있다는 증거로 단정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점점 더 불안해하는 젊은 세대들을 달래기 위한 기만적인 선전술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은 한편 이 기사와 나란히 시리아 대통령의 부인인 아스마 알 아사드(36)의 사진과 관련 기사를 다뤘다.

신문은 아사드의 부인과 관련, 시리아 정부가 유화적인 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패션 잡지인 보그에 그녀의 인터뷰 특집기사를 싣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아르헨티나의 에바 페론, 짐바브웨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의 부인인 젤리 헤이프런 등 독재자의 여인들을 소개하는 내용도 함께 실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