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먼지는 발암물질”

“달 먼지는 발암물질”

입력 2012-07-15 00:00
수정 2012-07-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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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암스트롱이 1969년 달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인류는 달나라 진출을 꿈꿔왔다.

그러나 달을 뒤덮은 먼지층이 수천년간 자외선에 노출된 발암물질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 표면은 두꺼운 먼지층으로 덮여 있는데, 이 먼지 입자는 극도로 미세해서 들이마시기 쉽다. 달 중력이 미세하기 때문에 들이마신 먼지는 폐로 더 깊숙이 침투한다.

테네시대 연구진은 이런 달 먼지를 흡입하면 석면이나 화산재를 마신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호흡기와 심혈관 계통에 문제를 일으키고 기도 염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달 먼지는 다양한 종류를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들은 피부, 눈, 기도의 이상반응을 호소했다”며 “이는 우주복에 붙은 먼지가 우주선 안으로 딸려 들어와 생긴 증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호장비를 갖추더라도 먼지에 오래 노출되면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그간 인간은 외부 공기와 차단된 우주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최대 2~3일간 달에서 머물렀다.

달 표면에 있는 암석 부스러기(regolith)도 피부와 눈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풍화작용이 없는 달에서는 암석 부스러기가 유리처럼 날카롭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지구에서 각막이 긁히는 데 그칠 일이 달에서는 끔찍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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