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유로존 합의, 단기적으로 위험 낮춰”

무디스 “유로존 합의, 단기적으로 위험 낮춰”

입력 2012-07-06 00:00
수정 2012-07-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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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회의 합의는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또는 신용시장 붕괴 위험을 단기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5일(현지시간) 내놓은 성명에서 “정상회의 합의문은 추가적인 디폴트나 이탈로 유로존이 점진적으로 해체되는 가능성을 피하고자 정책당국자들이 필요한 조처를 하려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판단했다.

그러나 무디스는 “보다 강력한 재정적 통합을 향한 점진적인 정책 개발의 여정은 높은 비용을 동반한다”며 “사실상 다른 회원국들을 지원하는 유로존 국가들이 유로존 전체에 대한 채무 증가를 맞게 될 것이고 이는 결국 이들 국가의 신용등급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더욱이 계속되고 있는 정책 결정들의 반작용적인 속성을 고려하면, 국채 시장 정상화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위기가 오래갈수록 정책적인 ‘사고들’(accidents)과 국가 디폴트 위험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유로존 정상들은 지난달 28~29일 정상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 등 구제기금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하고 자본재확충이 필요한 역내 은행들을 직접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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