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땅굴 ‘돈키호테식’ 탐사하는 한국인”

“북한 땅굴 ‘돈키호테식’ 탐사하는 한국인”

입력 2012-07-03 00:00
수정 2012-07-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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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의 해외판인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최근 미군 장성의 발언으로 관심을 끌었던 ‘북한 땅굴’을 찾는데 정력을 쏟고 있는 한국 민간인들을 소개했다.

신문은 3일 ‘북한의 위협을 증명하려는 돈키호테식 탐구’라는 제목의 서울발 보도에서 북한이 파놓은 땅굴을 수십년째 찾고 있는 김모 목사와 이모 목사 등 민간인들의 얘기를 전했다.

김 목사는 “수도 서울 지하에 북한이 파놓은 터널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을지 모른다”며 “몇몇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하는데 그 말이 나를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남한에서는 군 당국과 김씨 같은 민간인들이 그동안 북한의 땅굴을 찾기 위해 수천번 땅을 파헤쳤다. 그러나 지난 1990년 발견된 마지막 땅굴을 포함해 지금까지 남한에서 확인된 북한 땅굴은 단 4개다.

한국 국방부는 “땅굴은 전쟁과 국가 안보의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작은 신호라도 무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북한 땅굴이 김씨가 말한 것처럼 가까이 있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방부는 “땅굴이 있다는 모든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닐 톨리 주한미군 특수전 사령관은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한국의 특수부대가 북한의 지하 군사시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낙하산을 타고 북한에 잠입했다고 말해 북한 땅굴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부상했다.

톨리 사령관은 북한이 1950년 한국전 이후 수천 개의 지하터널을 뚫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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