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갔다 점심 먹고 영화 관람, 정말 추운 날… 하루 종일 함께했죠”

“미술관 갔다 점심 먹고 영화 관람, 정말 추운 날… 하루 종일 함께했죠”

입력 2012-06-27 00:00
수정 2012-06-2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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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부부 첫 데이트 소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가 자신들의 첫 데이트를 소개했다.

오바마 부부는 최근 올해 대선 승리를 위해 마련한 한 만찬 행사에 참석해 공개한 영상물을 통해 1989년 시카고에서 지낸 하루를 정감있게 소개했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에서 미셸 여사는 “정말 추운 날이었어요. 우린 하루 종일 함께했죠. 그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내게 모두 보여줬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그날 시카고의 한 미술관에 갔다가 점심을 함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술관에는 작은 마당이 있었고, 연못도 있었다.”고 환한 표정으로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시카고 시내에 있는 극장에서 상영한 스파이크 리가 감독한 인종차별을 다룬 영화 ‘옳은 일을 해라’(Do the Right Thing)를 봤다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그때 받은 남편의 인상에 대해 “똑똑하고 활력이 넘쳤으며 문화적이고, 감수성이 있었다.”고 평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분, 무슨 말인지 알겠죠?”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2-06-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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