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좌파’ 파라과이 대통령 탄핵 사임

‘중도좌파’ 파라과이 대통령 탄핵 사임

입력 2012-06-25 00:00
수정 2012-06-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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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빈농 유혈사태 책임” 우파의회 가결… 부통령 승계

우파가 장악한 파라과이 의회가 21일(현지시간) 중도좌파 성향의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 정부를 출범시키자 좌파 계열의 중남미 국가들이 ‘의회 쿠데타’라고 맹렬히 비난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5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북서쪽으로 250㎞ 떨어진 쿠루과티 지역의 한 농장에서 경찰과 빈농이 충돌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친 사건이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됐다. 하원은 페르난도 루고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으며 탄핵을 발의했고 21일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상원 역시 전날 표결에서 찬성 39표, 반대 4표로 탄핵안을 승인했다.

루고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으며 페데리코 프랑코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해 내년 8월 15일까지 루고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됐다.

이에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루고 대통령의 탄핵은) 민주적 질서를 파괴하는 일”이라고 비판하며 파라과이 주재 자국 대사를 즉시 철수시키기로 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파라과이를 메르코수르(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 4개국 공동시장)에서 제명할 수 있다는 의사까지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오는 28~29일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파라과이 사태에 대한 입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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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최두호 서울시의원 “유효기간 지난 수도계량기 24만 개… 교체 적체 해소해야”

2012-06-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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