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의 유럽방문 기자회견서 수치 결국 탈진

24년 만의 유럽방문 기자회견서 수치 결국 탈진

입력 2012-06-16 00:00
수정 2012-06-1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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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유럽 방문 길에 나선 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67) 여사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중 구토를 하며 탈진하는 바람에 회견이 중단됐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수치 여사는 이날 스위스 수도 베른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외무장관과 함께 참석했다. 하지만 회견 도중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던 그녀는 몸을 구부리고 구토를 했다. 얼굴이 창백해진 수치 여사는 곧바로 보좌관들의 부축을 받아 퇴장했다. 퇴장하기 전 그녀는 “매우 힘든 여행이었다.”며 “서양으로의 비행기 여행은 무척 힘들고 조금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치 여사는 예정됐던 스위스 각료들과의 만찬을 취소하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첫 방문지인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치 여사는 “미얀마의 민주화 과정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주화를 위한 친화적 지원과 투자가 착취적인 개발의 위험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연설에서도 “국민들이 기초적인 자유, 빈곤과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를 누릴 수 있을 때까지 어떤 나라도 진정한 개발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럽 방문 이틀째인 15일 스위스 의회 방문 일정을 소화한 수치 여사는 노르웨이 오슬로로 이동해 16일 노벨평화상을 받을 예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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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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