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30년 원전 제로면 전기료 최대 2배”

日 “2030년 원전 제로면 전기료 최대 2배”

입력 2012-05-10 00:00
수정 2012-05-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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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소를 모두 멈추면 전기료가 최대 2배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고 일본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경제산업성 자문기관인 종합에너지자원조사회는 9일 회의에서 원자력과 재생가능에너지, 화력의 의존 비율을 달리할 경우 2030년에 전기료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한 결과를 내놨다.

2010년 비율(원자력 24%, 재생에너지 10%, 화력 65%)를 기준 삼아 원전의 비율을 0%, 15%, 20%, 25%, 35%로 바꾼 5가지 경우를 계산했다.

이중 원전 비율을 0%로 낮춘 뒤 재생에너지에 35%, 화력에 50% 의존하면 전기료는 41.9∼104.0% 올라간다.

재생에너지 비율을 늘리는 한 원전 비율을 어떻게 바꾸든 전기료는 약 30% 이상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송전망을 확충하는 비용 6.8조∼21.1조엔과 재생에너지를 고정가격으로 사들이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원전 비율을 35%로 늘리더라도 재생에너지 의존 비율이 25%로 증가하면 전기료는 29.8∼62.2%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 비율을 줄일수록 당분간 가정의 광열비나 실질국내총생산(GDP)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추측됐다.

국립환경연구소나 지구환경산업기술연구기구 등 4개 기관이 각각 계산 결과를 내놨고, 원전을 줄일 경우 이산화탄소 대책 비용을 얼마나 고려하느냐 등에 따라 차이가 났다.

종합에너지조사회는 6월 중에 최적조합을 골라 정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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