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해설·국제뉴스 부문 2관왕,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 첫 수상
미국 뉴욕 경찰이 이슬람 신자들을 사찰한 사실을 보도한 AP통신의 특종 기사 등이 올해의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퓰리처상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이다.퓰리처상을 주관하는 미국 컬럼비아대학은 16일(현지시간) AP통신의 ‘뉴욕 경찰 이슬람 신자 사찰’ 시리즈 기사를 탐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아프가니스탄의 12세 소녀 타라나 아크바리가 지난해 12월 6일 폭탄테러 희생자의 시신이 뒹구는 카불의 한 거리에서 울부짖고 있다. 마소우드 호사이니 작.
퓰리처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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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파병됐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게 된 미 해병대 출신 브라이언 스콧 오스트롬이 지난해 12월 29일 미국의 자택 앞에서 번개를 바라보고 있다. 크래이그 워커 작.
만성통증 환자에 대한 진통제 남용을 고발한 시애틀타임스의 기획 기사도 탐사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학교 내 폭력 실상을 파헤친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공공보도 부문을,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발행되는 패트리엇뉴스는 펜실베이니아대학 풋볼팀 코치의 성추문 보도로 지역보도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터에서 귀환한 상이 장병의 사회 적응을 다룬 기사로 국내보도 부문 수상자가 됐다. 이 매체가 퓰리처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사진 부문에서는 AFP통신사 마소우드 호사이니의 테러 희생자를 두고 비명 지르는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모습을 담은 작품(속보 부문)과 참전 미군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다룬 덴버포스트 크래이그 워커의 작품(기획 부문)이 수상했다.
뉴욕타임스는 해설과 국제 뉴스 등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2-04-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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