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으로 세워진 상태..연료주입은 시작안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참관하라며 초청한 외국 기자들에게 8일(현지시간) ‘은하-3호’ 로켓과 ‘광명성-3호’ 인공위성을 보여줬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북한 철산 발로 보도했다.통신은 길이 30m, 무게 92t의 3단 로켓이 수직 상태로 세워져 있으며 아직 연료 주입은 시작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공위성은 특수 저장고에 보관 중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우주발사장 책임자인 장명진은 로켓 발사가 이달 12~16일 사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성 3호 위성은 기상관측 및 통신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북측은 설명했다. 북측은 이어 위성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에 관한 노래를 우주공간으로부터 송신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만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평북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인공위성 ‘광명성 3호’를 장거리 3단 로켓 ‘은하3호’에 실어 발사하는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하루 전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초청으로 미국의 AP통신과 CNN, NBC방송, 일본 교도통신과 NHK방송, 프랑스 AFP통신, 영국 로이터통신과 BBC방송, 독일 ARD방송, 스웨덴 STV방송, 스위스 RTS방송, 베트남 중앙TV방송, 남아프리카의 ETV방송 등의 기자들이 평양을 찾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평양에 지국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