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참사 오이코스대학…韓학생 많은 사립대

총기참사 오이코스대학…韓학생 많은 사립대

입력 2012-04-03 00:00
수정 2012-04-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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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서 고교졸업후 과정 인가받아 운영

2일 오전(현지시간) 총기참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오클랜드 소재 오이코스대학은 2004년 한국계 미국인 김종인 목사가 설립한 신학 중심의 사립대학(private university)이다. 김 목사는 현재 이 대학의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이 대학은 신학, 음악, 간호학, 동양의학, 영어교육 프로그램 등 학과가 개설돼 있다. 교수와 교직원 등이 40여명이 재직하고 있으며, 학생 수는 200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대학에는 유학생과 현지 한국계 미국인 등 한인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의 용의자 고모(43)씨가 다녔던 것으로 알려진 간호학과는 미국 영주권자 이상만 수강할 수 있고,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돼 한인 학생이 다른 학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고 샌프란시스코주재 한국 총영사관과 익명을 요구한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학의 웹사이트에는 영적인 크리스천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 설립목적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학생과 목사, 교사, 교회 지도자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너제이 머큐리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이 대학이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사립 ‘고등학교 졸업 이후의 교육과정(Private Postsecondary Education)’ 부서의 인가를 받았으며, 이 부서는 영리 목적의 직업학교를 관장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교는 또 간호 및 정신과 병동 전문직 위원회로부터도 인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미국 교육부의 인가대학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전했다.

오이코스(oikos)는 고대 그리스어로 집, 가정, 가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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