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플라워쇼 한국 출품 무산위기

영국플라워쇼 한국 출품 무산위기

입력 2012-03-28 00:00
수정 201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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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정원, 후원금 부족으로 제작 잠정 중단

세계 최고의 정원 및 원예박람회인 첼시플라워쇼에서 2년 연속 최고상을 노리는 한국 작가의 도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최고상을 받은 황지해 작가는 올해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를 정원으로 승화시킨 작품을 출품할 예정이었으나 후원금을 확보하지 못해 작품 제작을 잠정 중단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DMZ가든은 영국 왕립원예협회(RHS. Royal Horticultural Society)가 오는 5월 22일 런던에서 열리는 첼시플라워쇼 가든 부문 전시작품으로 선정해 올해 행사의 주요 작품으로 높은 관심을 끌어왔다.

이 작품은 특히 전쟁의 폐허 속에 원시림으로 소생한 비무장지대(DMZ)를 표현한 작품성을 인정받아 가장 좋은 자리를 배정받은 상황이어서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바로 옆자리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정원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한국을 알릴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도미니코 문화평론가는 “여왕 가든 옆 자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영예스러운 자리”라며 “그 자리가 빈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싫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영국참전용사협의회도 이 작품의 출품 무산 위기를 걱정하고 있다.

협의회 앨런 가이 런던 지회장은 “한국 기업들의 지원으로 DMZ 가든 출품이 성사돼 한국의 분단 현실을 많은 영국인에게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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