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공장, 협력업체 화재로 일시 가동중단

기아차 美공장, 협력업체 화재로 일시 가동중단

입력 2012-03-19 00:00
수정 2012-03-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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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미국 공장이 협력업체의 화재로 이틀 동안 가동을 멈추는 등 생산 차질을 빚게 됐다.

18일(현지시간) 기아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조지아 주 웨스트포인트의 기아차 공장 인근의 자동차 내장재 생산 업체인 대한솔루션 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절반을 태웠다.

대한솔루션은 기아차 미국 공장에 흡음재를 비롯한 중요 내장재를 전량 납품하는 핵심 협력업체다. 이 화재로 기아차 미국 공장은 19일과 20일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솔루션 생산 부품은 직서열 방식으로 납품받기 때문에 재고가 없어 완성차 생산도 멈출 수밖에 없는 구조다.

기아차는 한국에서 해당 부품을 항공편으로 받아 21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공급량이 제한적이라서 미국 공장의 생산이 상당 기간 차질이 예상된다.

기아차 현지 공장 관계자는 “대한솔루션의 화재 원인과 피해 내용도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복구 일정도 미정이라 정상적인 생산이 언제 재개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기아차 미국 공장에서는 옵티마, 소렌토, 그리고 현대차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납품하는 산타페 등을 연간 30여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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