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시장, 퇴직금 84% 자진삭감

오사카시장, 퇴직금 84% 자진삭감

입력 2012-02-07 00:00
수정 2012-02-0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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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억8600만원 줄여 공무원 개혁에 가속화

일본 정치권에서 인기가 높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자신의 퇴직금 가운데 4억 8600만원을 자진 삭감하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해 12월 퇴직금 3953만엔(약 5억 7800만원)을 1976만 엔(약 2억 8890만원) 으로 줄이는 조례안을 시 의회에 제출해 통과시켰다. 여기에다 또 한 차례 삭감해 퇴직금을 629만엔(약 9195만원)만 받겠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원래 퇴직금 3953만엔의 84%를 삭감하는 셈이다. 그는 월 급여 142만 엔(약 2080만원)도 줄이기로 했다.

하시모토 시장이 퇴직금과 급여를 삭감하는 이유는 공무원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오사카시에 대해 ‘세금 먹는 흰개미’라는 표현을 써온 하시모토 시장은 취임 이후 엄청난 시정(市政) 개혁방안을 밝혔다. 시 직원의 30%인 1만 2000명 감축, 퇴직 시직원들에게 낙하산 취업처를 제공해온 118개 외곽단체 폐지, 인건비를 1년내 10% 삭감하는 등 최종적으로 30% 삭감, 시영 지하철과 버스의 민영화, 연공서열 인사 폐지 등이다.

오사카 시민들은 대도시 중 최악의 실업률로 고통받고 있지만 시청 직원은 많은 월급을 받고 편하게 사는 ‘공무원 천국’이라는 게 하시모토 시장의 인식이다. 실제로 인구 1만명당 공무원 수는 오사카시가 51.4명으로 요코하마시(14.5명)보다 훨씬 많다.

38세이던 2008년 오사카부 지사에 당선된 그는 “당신들은 파산회사의 종업원”이라며 공무원을 몰아세운 뒤 임금과 각종 단체 보조금을 과감하게 삭감했다. 결국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오사카부는 그가 취임한 지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무기력한 정치권에서 엄청난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는 하시모토 시장은 단번에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그가 이끄는 ‘오사카 유신회’는 벌써부터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태풍의 핵’으로 거론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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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2012-02-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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