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니스토 前재무 압승할 듯
올해 유럽의 선거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핀란드 대선에서 경제관료를 지낸 우파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재무장관 출신인 사울리 니니스토(63) 국민연합당 후보가 그간 여론조사에서 환경장관 출신인 페카 하비스토(53) 녹색당 후보를 큰 격차로 눌러온 만큼 5일(현지시간) 결선 투표에서 당선이 유력하다고 AP,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하비스토 후보는 핀란드 대선 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혀 화제를 모았으나 보수적인 기성세대의 표심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2일 국영방송 YLE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니니스토 후보는 62%의 지지율을 얻어 하비스토 후보(38%)를 압도적인 차이로 앞섰다. 지난 1월 22일 8명의 후보가 경합한 1차 투표에서는 니니스토 후보가 37% 득표로 하비스토 후보(18.8%)를 크게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
핀란드는 총리가 내정을 맡고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제외한 지역의 외교를 관할하는 이원집정제를 채택하고 있다. 핀란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17개국)에 가입한 2002년 재무장관을 지낸 니니스토 후보는 유로존 재정 위기국들의 구제금융 및 EU 통합 강화를 지지하는 등 친유럽 성향이 강해 이위르키 카타이넨 총리와 함께 ‘메르코지’의 유로존 구하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2-02-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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