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獨연구위성 300mph 속도로 베이징 돌진
무려 2.5t의 대형 ‘쓰레기 위성’이 지난해 베이징으로 돌진, 대형 참사를 낳을 뻔했으나 7분여의 시간차이로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문제의 위성은 지난 1990년 6월1일 발사된 독일의 연구용 위성 로사트였으며, 만약 인구 2천만명의 대도시 베이징에 추락했더라면 거대한 분화구를 만들어냈을 것은 물론 연료 유출, 폭발, 건물 파괴, 인명 피해 등 잇단 참사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로사트가 수명을 다하고 지난해 10월 추락할 당시 베이징을 직접 향하고 있었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위성이 대기권 재진입 때 발생하는 마찰력 때문에 속도가 늦어졌고, 전소돼 파편 상태로 벵골만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유럽항공우주국(ESA)은 이 우주 쓰레기가 거의 300mph의 엄청난 속도로 베이징을 강타할 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도 위성이 지구상공 수마일에 도달하기까지 전혀 통제가 안 되는, 속수무책의 위기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