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선 2척, 시에라리온서 불법조업·도주

한국어선 2척, 시에라리온서 불법조업·도주

입력 2012-01-06 00:00
수정 2012-01-0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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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저인망 어선 2척이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불법조업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나 달아났다고 런던 소재 환경정의재단(EJF)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EJF에 따르면 이들 어선은 작년 12월 시에라리온 어민에게만 어로작업이 허용된 수역에서 무단으로 조업을 하다가 적발됐으며, 시에라리온 정부는 이들 어선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현지 항구로 귀항을 명령했다.

하지만 이들 어선은 체포에 불응해 인근 기니 방면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어선은 유럽연합(EU) 시장에 어류를 판매하는 허가를 갖고 있어 잡은 어획물을 팔기 위해 유럽 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JF는 이번 한국어선 도주 사건이 유럽에 어류를 팔기 위해 아프리카 어장에서 자행된 가장 최근의 불법어로 사례라고 지적했다.

서아프리카 카나리아제도의 스페인령 라스팔마스 항 당국은 작년 EU 시장으로 향하는 불법조업 어획물을 약 600만 달러(약 69억원) 어치 몰수한 바 있다.

시에라리온은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매년 약 2천900만 달러(약 334억원)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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