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산 대폭발 대책 본격 검토”

“日, 화산 대폭발 대책 본격 검토”

입력 2011-12-30 00:00
수정 2011-12-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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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광범위한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화산의 대규모 분화 대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내각부에 전문가 검토회의를 신설해 대규모 화산 폭발시의 주민 대피 등 구체적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은 세계 활화산의 10%가 집중돼 있지만 정부 차원의 대규모 분화 대책은 세우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 정부 중앙합동청사에서 각 부처 관계자와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후지산(富土山)의 대규모 분화를 주제로 한 비공개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상정 범위를 넘어선 사태에 대비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화산이 대규모로 분화할 경우 예상되는 산사태와 산맥 자체의 붕괴, 화산재, 분출한 토석류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20세기 이후 일본에서 규모 9 이상을 기록한 지진은 동일본대지진을 포함해 모두 6차례였고, 이 가운데 5차례 지진의 경우 발생 다음날∼3년에 걸쳐 가까운 화산이 분화했다.

일본에서 10억㎥(도쿄돔 806개분) 이상의 화산재와 토석류가 분출한 대규모 화산 폭발은 1914년 규슈(九州)의 사쿠라시마 화산 분화가 마지막이었다.

많은 화산학자는 “일본에서 (화산활동의) 평화 시기가 너무 오래 지속됐다. 향후 화산이 활발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 110개의 화산이 활동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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