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英, 추가 타격시 AAA등급 유지 어려워”

피치 “英, 추가 타격시 AAA등급 유지 어려워”

입력 2011-11-30 00:00
수정 2011-11-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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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29일(현지시간) 영국이 경제와 금융 쪽에서 새로운 타격을 받게 되면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더는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치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AAA등급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공공부채 증가를 초래할 경제적 충격까지 흡수할 수 있는 영국 정부의 재정능력이 크게 고갈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피치는 이날 영국 정부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결정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좀 더 현실적인 성장률 전망치를 수용한 덕분에 영국 정부의 (경제개혁) 노력에 대한 신뢰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앞서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공개한 새 긴축 재정 계획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 성장률은 애초 전망했던 올해 1.7%, 내년도 2.5%보다 크게 낮아진 올해 0.9%, 내년도 0.7%로 예상됐다.

피치는 이같이 하향 조정된 성장률을 고려할 때 영국의 국가부채가 최고 GDP의 94%까지 치솟을 수 있으며 이는 독일(83%)과 프랑스(92%)를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피치는 현재 영국의 신용등급을 최고수준인 AAA로,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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