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승용차, 호텔, 가요주점, 지하 주차장 등에서 모두 14명의 여학생을 성폭행한 남성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중국 국영매체 ‘베이징 리포트’가 23일 보도했다.
베이징 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전웨이준이라는 이름의 이 성폭행범에 대한 사형이 22일 저장(浙江)성 남부 리수이(麗水)시에서 집행됐다.
이 남성은 자신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어리고 순진한 여학생들을 표적으로 삼은 뒤 돈으로 유혹하거나 협박을 해 피해자들을 끌고 가 범행을 저질렀다.
전웨이준은 지난 2009년 9월 사형을 선고받았고 저장성 고급법원은 작년 12월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에 따르면 중국은 해마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전 세계 국가에서 집행되는 사형 건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의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국에서는 총살이 일반적인 사형 집행 방법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약물주사를 이용한 처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