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시내 방사성 스트론튬 미량 검출

日 도쿄시내 방사성 스트론튬 미량 검출

입력 2011-11-22 00:00
수정 2011-11-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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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도 도쿄에서도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이 미량 검출됐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시민단체가 도쿄시내 3곳에서 토양을 채취해 요코하마(橫浜)의 방사성 물질 분석기관인 ‘동위체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3곳 모두에서 스트론튬과 세슘이 검출됐다.

도쿄시내 지요다(千代田)구의 경제산업성 청사앞 도로 주변에서 채취한 흙에서는 1㎏당 스트론튬이 48베크렐, 세슘이 3만1천268베크렐 검출됐다.

유라쿠초(有樂町)의 도쿄 국제포럼 앞 토양에서는 1㎏당 스트론튬이 51베크렐, 세슘이 1만3천537베크렐 측정됐다.

또 도쿄도가 운영하는 도에이(都營)지하철 기요스미시라카와역 앞에서는 토양 1㎏당 스트론튬이 44베크렐, 세슘이 1만4천58베크렐 검출됐다.

토양 조사를 실시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도쿄시내 어디에서나 스트론튬이 검출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수도권인 요코하마에서 스트론튬이 검출된 적은 있지만 도쿄시내 중심부에서 스트론튬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도쿄시내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로부터 250㎞ 이상 떨어져 있다.

스트론튬90의 경우 반감기가 29년으로 길고, 투과성이 높은 베타(β)선을 방출한다. 칼슘과 성질이 비슷해 세슘보다 뼈에 축적되기 쉬우며, 백혈병을 일으키는 등 성장기 청소년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의 시뮬레이션 결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바다에 유출된 방사성 세슘137이 이달 1일 시점에서 원전의 동쪽 3천500㎞ 지점의 날짜변경선까지 확산한 것으로 추정됐다.

세슘137의 농도는 대부분 바닷물 1ℓ당 0.01∼0.5베크렐이었고, 일부 해역에서는 1∼5베크렐로 미량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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