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폭력물에 점령당한 페이스북

포르노·폭력물에 점령당한 페이스북

입력 2011-11-17 00:00
수정 2011-11-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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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 조작된 사진 확산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란물과 폭력적 영상물의 대량 유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CNN,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보안 전문업체 소포스의 그레이엄 클루리 컨설턴트는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스팸 이미지들은 지극히 폭력적이거나 저스틴 비버와 같은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을 조작한 것”이라면서 “유포되고 있는 이미지들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서비스를 탈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4일 이 같은 문제를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사이버 공격을 당한 사용자 계정은 일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대변인 앤드루 노이스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통해 성인물 및 폭력물 동영상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우리는 이용자들을 스팸 등 유해한 정보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해커집단 ‘어노니머스’에 의해 이뤄진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어노니머스는 최근 페이스북을 공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1-11-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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