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학생들 “해외로 가자”..유학 20년간 3배↑

美학생들 “해외로 가자”..유학 20년간 3배↑

입력 2011-11-15 00:00
수정 2011-11-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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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으로 떠나는 미국인 유학생이 매년 늘어 지난 20년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14일(현지시간) 비영리 교육기관인 국제교육원(IIE)의 학생교류 보고서를 인용해 2009~2010학년도에 외국에서 학점을 따려고 공부 중인 미국인 학생은 27만604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 학년도에 비해 4%, 20년 전보다는 3배 이상 각각 늘어난 수치다.

경제 위기가 덮쳤던 2008~2009학년도를 제외하면 미국인 유학생은 꾸준히 늘어났다고 IIE는 분석했다.

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영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중국이었다.

그러나 주요 체류국 25개국 중 15개국은 서유럽 이외 지역이었고 19개국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였다.

1만4천명이 중국을 택했으며 인도로 떠난 학생은 44% 증가했다. 이스라엘과 브라질, 이집트, 뉴질랜드를 선택한 학생도 많았다.

IIE의 페기 블루멘탈 선임 고문은 이처럼 미국인 유학생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30년 전에는 이탈리아에서 예술을 접하거나 프랑스에서 역사를 배우러 학생들이 떠났지만 지금은 다양한 분야를 접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보여주듯 학생들이 배우는 분야도 사회과학, 경영, 순수 및 응용예술, 물리와 생명과학 등으로 다양했다.

블루멘탈 고문은 세계화 시대에 외국에서 쌓은 경험은 미국 내에서 기회를 넓힐 가능성과도 연관된다고 말했다.

앤 스톡 교육 차관보는 “요즘 학생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적 경험을 쌓는 데에 좀 더 비중을 둔다”며 여러 분야에서 직접 배운 경험을 통해 21세기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역으로 중국과 인도 등 외국에서 미국으로 배우러 온 유학생은 10년간 32% 증가했다.

상무부는 이들이 지역경제에 210억달러 상당을 기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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