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총리 사퇴땐 협조”… 그리스 ‘거국내각’ 빅딜 이뤄지나

野 “총리 사퇴땐 협조”… 그리스 ‘거국내각’ 빅딜 이뤄지나

입력 2011-11-07 00:00
수정 2011-11-0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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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판드레우 3표차로 재신임… 정국 향방은

그리스 의회가 5일(현지시간) 새벽 신임투표를 통해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를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즉각 거국내각 구성에 착수했다. 거국내각 구성에 성공한다면 그리스 정치권이 빠르게 안정을 회복하면서 한 고비는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 내내 집권 사회당과 최대 야당인 신민당은 거국내각 구성을 둘러싼 줄다리기를 이어갔고 대타협 가능성을 조금씩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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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신임안은 전체 300표 가운데 153표를 얻어 통과됐다. 찬성표는 여당인 사회당(PASOK) 의원 수(152명)보다 1표 더 많았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곧바로 이날 오전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거국내각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자리에서 물러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토니오 사마라스 신민당 대표는 6일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나는 파판드레우 총리가 퇴진한다면 도울 준비가 돼 있다. 그러면 모든 것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일각에선 사회당이 총리를 사퇴시키는 데신 신민당은 조기 총선 요구를 철회하거나 유보 한다면 대타협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CNN은 6일 오후 각료회의를 마친 뒤 그가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며, 거국내각을 구성하면 곧바로 사퇴할 것이라고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그리스 현지 방송은 새 거국내각이 4개월간 유지될 것이며 총선은 내년 봄 실시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대타협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CNN은 사마라스 대표는 거국내각 참여 의사를 분명히 하지도 않았으며 신민당으로선 거국내각에 참여할 별다른 실익도 없다고 지적했다. 조기 총선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장이 분명히 갈린다.

사마라스 대표는 조기 총선 주장을 굽히지 않은 반면 파판드레우 총리는 조기 총선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은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조기 총선은 2차 구제금융안과 단계적 구제금융 지원을 위험에 빠뜨리는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일단 조기 총선보다는 거국내각으로 나타났다. 시사주간 프로토테마는 6일 그리스 국민 52%가 거국내각 구성을 원하고 있으며, 조기 총선을 지지하는 비율은 36%에 그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또 다른 시사주간 에트노스도 거국내각에 대한 선호도(45%)가 조기 총선 지지율(42%)보다 앞섰다고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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