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와 후기의 수면의 질이 조산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의과대학 생리학교수 미셸 오쿤(Michele Okun) 박사는 전체 임신기간 중 1ㆍ3분기(첫 3개월)와 3ㆍ3분기(마지막 3개월)에 수면장애를 겪으면 조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쿤 박사는 임신여성 166명(평균 28.6세)에게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Pittsburg Sleep Quality Index)로 수면의 질을 조사한 결과 임신 1ㆍ3분기와 3ㆍ3분기에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조산위험이 각각 25%, 1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신 2ㆍ3분기에는 수면의 질이 조산과 연관이 없었다.
오쿤 박사는 임신 2ㆍ3분기에는 수면의 질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호르몬 분비나 다른 생물학적 경로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신 초기와 후기에 수면장애를 행동교정을 통해 바로 잡아주면 조산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수면(Sleep)’ 최신호(11월1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