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매주 3~6잔 마시면 유방암 위험 15%↑

술 매주 3~6잔 마시면 유방암 위험 15%↑

입력 2011-11-02 00:00
업데이트 2011-11-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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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혈중 수치 올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유방암 위험이 다소 커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웬디 천(Wendy Chen) 박사는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하는 여성 10만6천명을 대상으로 1980-2008년 사이에 4년에 한 번씩 음주량과 유방암 발병 여부를 조사분석한 결과 알코올을 매일 5-9.9g(1주일로는 포도주 3-6잔) 섭취한 여성이 술을 전혀 또는 거의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평균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30g인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51% 높았다고 천 박사는 밝혔다.

이 결과는 연령, 유방암 가족력, 체중, 흡연 등 다른 유방암 위험인자들을 고려한 것이다.

천 박사는 그러나 이는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섭취한 알코올의 누적량을 말하는 것으로 휴가나 휴일 같은 특정한 시점에 이따금 과음한 것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방암 위험이 음주와 연관이 있는 것은 알코올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혈중 수치를 올리기 때문이라고 천 박사는 설명했다. 에스트로겐이 많으면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11월2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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