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니’ 이스라엘

‘몽니’ 이스라엘

입력 2011-11-02 00:00
수정 2011-11-02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팔레스타인이 최근 유엔 무대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것에 극도로 거부반응을 보이는 이스라엘이 몽니를 부리고 있다.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 정회원국 자격을 획득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은 하마스 고위인사를 라말라 외곽 자택에서 체포하는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1일(현지시간) 하마스 고위인사 하산 유세프와 그의 아들 오와이스를 라말라 외곽에 위치한 자택에서 체포했다. 라말라는 요르단강 서안에 자리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임시 행정수도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유세프를 체포한 근거에 대해서는 설명을 거부한 채 “하마스와의 연계”만 체포 사유로 댔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다른 팔레스타인인 10여명을 체포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입법의회(PLC) 의원이자, 요르단강 서안의 하마스 지도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되는 유세프는 테러 조직 가입죄로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6년간 복역한 뒤 지난 8월 초 형기를 6주 남기고 석방됐다. 그는 지난 9월에도 이스라엘에 체포됐다가 일주일 만에 풀려났다. 하마스 당국자인 이스마일 아부 라드완은 이스라엘의 유세프 체포를 규탄하면서 ‘그에 따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군사적으로 자극하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31일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에 참석해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에 가입한 것을 비난하면서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로서는 팔레스타인이 국제기구에 가입하거나 국제사회에서 정식국가의 지위를 인정받게 되면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배적 관계에 금이 갈 수밖에 없다. 팔레스타인이 국제사회에서 정식국가의 지위를 인정받으면 이스라엘군이 자행하는 침략 행위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전쟁범죄 혐의로 제소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스라엘로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인 셈이다.

이미 양측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가자지구에서 교전을 벌여 팔레스타인에서 9명, 이스라엘에서 1명이 숨졌다. 지난달 31일에는 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자지구를 공습하는 바람에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심지어 이스라엘군 내부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해야 한다는 극한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최근 갈라드 샬리트 이스라엘 병사를 석방하는 대가로 2차 석방을 기다리고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550명의 운명이 위태롭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1-11-02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