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河北)성 선저우(深州)교도소에서 발생한 탈옥사건 한 달여 만에 허난(河南)성에서 또다시 수감자가 탈주함에 따라 중국의 허술한 교도소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허난성 위베이(豫北) 교도소에서 절도죄로 수감 중이던 23살 둥(董)모씨가 탈주, 공안당국이 검거에 나섰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8일 보도했다.
탈주범 둥씨는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4년 형을 선고받고 이 교도소에 수감돼 5년간 복역했다.
이번 탈주 사건은 지난달 선저우에서 발생한 수감자 탈옥 사건으로 교도소 관리가 엉망이었던 사실이 드러나 중국 사법부가 전국 교도소에 경비 강화를 지시한 직후 발생했다.
지난달 11일 절도죄로 복역 중이던 왕(王)모씨가 선저우 교도소를 탈옥했다가 10여 일 만에 친척 집에서 검거됐다.
현지 공안당국의 수사 결과 왕씨의 탈옥 당시 경비를 섰던 교도관들은 잠을 자고 있었으며 왕씨가 손수 만든 열쇠로 교도소 철문을 열고 전기 울타리를 넘어 멀리 달아났을 때까지 교도소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경보는 출소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교도소의 수감자 가운데 80%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약간의 뇌물만 쓰면 애완동물도 기를 수 있을 만큼 관리가 허술했다고 폭로했다.
교도관들은 근무 시간에 잠을 자기 일쑤였고 탈옥 방지를 위해 교도소 장벽에 설치된 전기 철조망은 전기를 아낀다는 이유로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잦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당국은 탈옥 사건의 책임을 물어 선저우 교도소장을 해임하고 이 교도소를 폐쇄한 뒤 재소자들을 인근 신축된 교도소로 이감했으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난 여론이 비등했다.
연합뉴스
지난 25일 허난성 위베이(豫北) 교도소에서 절도죄로 수감 중이던 23살 둥(董)모씨가 탈주, 공안당국이 검거에 나섰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8일 보도했다.
탈주범 둥씨는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4년 형을 선고받고 이 교도소에 수감돼 5년간 복역했다.
이번 탈주 사건은 지난달 선저우에서 발생한 수감자 탈옥 사건으로 교도소 관리가 엉망이었던 사실이 드러나 중국 사법부가 전국 교도소에 경비 강화를 지시한 직후 발생했다.
지난달 11일 절도죄로 복역 중이던 왕(王)모씨가 선저우 교도소를 탈옥했다가 10여 일 만에 친척 집에서 검거됐다.
현지 공안당국의 수사 결과 왕씨의 탈옥 당시 경비를 섰던 교도관들은 잠을 자고 있었으며 왕씨가 손수 만든 열쇠로 교도소 철문을 열고 전기 울타리를 넘어 멀리 달아났을 때까지 교도소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경보는 출소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교도소의 수감자 가운데 80%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약간의 뇌물만 쓰면 애완동물도 기를 수 있을 만큼 관리가 허술했다고 폭로했다.
교도관들은 근무 시간에 잠을 자기 일쑤였고 탈옥 방지를 위해 교도소 장벽에 설치된 전기 철조망은 전기를 아낀다는 이유로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잦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당국은 탈옥 사건의 책임을 물어 선저우 교도소장을 해임하고 이 교도소를 폐쇄한 뒤 재소자들을 인근 신축된 교도소로 이감했으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난 여론이 비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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