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나토군 멈춰달라며 伊 총리에게 편지”

“카다피, 나토군 멈춰달라며 伊 총리에게 편지”

입력 2011-10-26 00:00
수정 2011-10-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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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망한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8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자국에 대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군사작전을 중단해달라고 애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프랑스 주간지 ‘파리마치’는 25일(현지시간) 카다피가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친구’라고 칭하며, 손으로 직접 쓴 8월5일자 아랍어 편지의 복사본을 웹사이트에 공개하며 이 같이 보도했다.

편지에서 카다피는 “나와 우호 협정까지 맺었던 친구의 태도에 놀랐다”며 나토군의 리비아 군사작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이탈리아 측에 서운함을 표했다.

카다피는 이어 “적어도 귀하만은 이 전쟁을 지원하기 전에 리비아 사태를 걱정해주고, 중재해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다피는 곧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마음을 돌려 자신을 보호해 달라고 간청했다.

그는 “나는 귀하가 리비아와 이탈리아 양측 모두에게 불명예스러운 이 끔찍한 (군사) 행동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같이 호소했다.

파리마치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실제로 카다피의 서한을 읽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베를루스코니 총리실도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 서한은 앞서 카다피가 로마를 방문했을 때 그의 현지 콘퍼런스 개최를 도왔던 한 이탈리아 부부에 의해 베를루스코니 총리실로 배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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