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철도공사(NS)가 화장실이 없는 열차의 승객 불편을 덜기 위해 기발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7일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그라프 등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이날부터 ‘스프린터’ 열차에 ‘소변 봉지’를 비치하기 시작했다.
다음 역에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기 어려울 정도로 용변이 급한 승객은 이 봉지로 해결하라는 것이다.
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이 봉지는 윗 부분이 컵 모양이고 개폐가 가능하다.
안에는 고성능 흡착제가 있어 수분이 들어가면 바로 젤리 상태로 변한다.
단거리 육상 주자라는 이름과 달리 ‘스프린터’는 모든 역에 다 서는 완행열차다.
요금이 싼 반면 열차 내에 화장실이 없고 편의시설도 매우 부족하다.
승객은 물론 직원들의 불만이 이어졌으나 예산 문제로 고심하던 철도공사는 궁여지책으로 소변 봉지를 도입했다.
철도공사 대변인은 “정말 급한 승객을 위한 조치”라면서 “기관사 석 옆 밀폐공간에서 소변 봉지로 일을 본 뒤 닫아서 쓰레기통에 넣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차소비자협회 측은 “일단 이번 조치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회는 “이는 응급조치일 뿐이지 결국 모든 스프린터 열차에 화장실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7일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그라프 등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이날부터 ‘스프린터’ 열차에 ‘소변 봉지’를 비치하기 시작했다.
다음 역에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기 어려울 정도로 용변이 급한 승객은 이 봉지로 해결하라는 것이다.
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이 봉지는 윗 부분이 컵 모양이고 개폐가 가능하다.
안에는 고성능 흡착제가 있어 수분이 들어가면 바로 젤리 상태로 변한다.
단거리 육상 주자라는 이름과 달리 ‘스프린터’는 모든 역에 다 서는 완행열차다.
요금이 싼 반면 열차 내에 화장실이 없고 편의시설도 매우 부족하다.
승객은 물론 직원들의 불만이 이어졌으나 예산 문제로 고심하던 철도공사는 궁여지책으로 소변 봉지를 도입했다.
철도공사 대변인은 “정말 급한 승객을 위한 조치”라면서 “기관사 석 옆 밀폐공간에서 소변 봉지로 일을 본 뒤 닫아서 쓰레기통에 넣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차소비자협회 측은 “일단 이번 조치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회는 “이는 응급조치일 뿐이지 결국 모든 스프린터 열차에 화장실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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