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엔 지하철 추돌

中 이번엔 지하철 추돌

입력 2011-09-28 00:00
수정 2011-09-28 0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상하이서 신호 고장… 270여명 부상

중국에서 고속철 추돌사고 참사가 발생한 지 2개월 만에 지하철 추돌사고가 발생해 수백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5분쯤(현지시간) 상하이 지하철 10호선 위위안루(豫園路)역 부근에서 앞뒤 열차가 추돌했다.

승객들이 많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사고 여파로 승객들이 서로 부딪치며 코피를 흘리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AFP통신은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270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고 열차 주변에는 피를 닦아낸 휴지들이 널려 있었고 열차 내부에는 승객들이 흘린 핏자국들이 곳곳에 묻어 있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열차 간 연결 부분은 찌그러지며 변형됐고 일부 열차 차체는 옆으로 기울어졌다.

이번 사고는 신톈디(新天地)역 신호설비 고장으로 역무원이 수동으로 신호를 보내는 과정에서 앞서 가던 열차가 멈춰선 후 뒤 열차에 부딪힌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위위안루역에 도달할 즈음 열차 고장으로 잠시 멈춘다는 안내방송이 나온 후 10여분간 정차하고 있었는데 뒤따라 오던 열차의 급정차 소리가 들리더니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23일에는 저장(浙江)성 원저우에서 고속열차가 추돌해 40명이 사망하고 192명이 부상, 중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9-28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