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양책에 시장 반응 ‘냉랭’

오바마 부양책에 시장 반응 ‘냉랭’

입력 2011-09-09 00:00
수정 2011-09-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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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선물 등 하락세..실현 가능성에 의구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 저녁(미국 동부시간) 4천47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전체 규모가 당초 알려졌던 3천억 달러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것인데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들었기 때문인지 뉴욕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하락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시간은 미국 동부 기준으로 저녁 7시로, 뉴욕 증시는 휴장 중이며 아시아 증시가 개장돼 있을 시간이다.

따라서 뉴욕의 주요 주가지수는 선물 거래만 이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오바마 대통령 연설 직후 35포인트가 떨어져 11,194.00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 선물은 4.60포인트 하락한 1,175.80을, 나스닥 100 선물지수는 8.50포인트가 하락한 2,203.50에서 거래됐다.

오펜하이머 펀드의 제리 웹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 부양안은 “이 금액들이 실제로 작동한다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만한 금액이 부양책에 투입되려면 야당인 공화당이 장악하는 하원을 포함해 의회를 통과해야 하는데다 재정적자 문제로 곤경에 처해있는 미국 정부가 과연 재원조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이 부양안에 필요한 재원조달을 위해 노인 건강보험인 메디케어와 서민 건강보험 지원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의 지원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밝힌 것에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야후 파이낸스는 “민주당 상·하원은 이 방안을 지지하겠지만 공화당 하원은 반대하고 이어 상원도 같은 줄에 서게 될 것”이라면서 “티파티 역시 이 안은 통과시킬 수 없다고 선언하면서 민주당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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