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두목이 몰던 페라리, 경찰 순찰차 됐다

갱단 두목이 몰던 페라리, 경찰 순찰차 됐다

입력 2011-09-08 00:00
수정 2011-09-0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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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경찰, 압수 페라리 순찰차로 이용

콜롬비아 마약 갱단의 두목이 몰던 최고급 스포츠카 중의 하나인 페라리가 경찰차로 변신했다.

7일 현지 일간지인 ‘엘 티엠포’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2007년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된 마약 조직 두목인 에르난도 고메스가 소유했던 페라리 승용차를 외관만 바꿔 순찰차로 사용키로 했다.

가격만 25만달러(한화 2억6천700만원 상당)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 페라리 차량은 경찰 압수 당시에는 검은색이었지만 이제는 흰색 바탕에 녹색 줄무늬가 가로로 시원하게 그려진 경찰 전용 순찰차로 변신했다.

한 경찰관은 “마피아의 모든 재산이 공공의 손으로 넘어왔다는 메시지를 마약 갱단에게 보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에르난도 고메스는 1991년 이 페라리를 구입했지만 압수 당시 고작 2천㎞ 가량만 운행해 차량 상태는 거의 새 차나 다름없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콜롬비아 마약단속 당국은 지난 수년간 이 차량을 경매에 부쳐 팔아보려했지만 마땅한 구매 희망자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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