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훈 특파원= 7살 난 남자 어린이가 미국에서 가장 높은 휘트니산 정상(해발 4천417m)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바린다에 사는 타일러 암스트롱(7)군은 지난달 26일 아버지 케빈 암스트롱과 함께 휘트니 산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고 19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있는 휘트니산은 알래스카주를 제외한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타일러 군은 해발 2천600m 지점의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7시간50분을 오른 끝에 정상에 올랐고 하산길까지 포함해 꼬박 17시간이 걸렸다.
공식 기록은 없지만 타일러 군은 휘트니산 정상에 오른 가장 어린 등반객이라고 지역 방송 KCAL9은 보도했다.
확인할 수 있는 정상 등정 기록에서는 1991년 29세 청년이 2시간8분만에 정상에 오른 것이 지금까지 최연소 기록이다. 부모가 업고 올라간 경우는 제외했다.
아버지 케빈씨는 등반 도중 내내 타일러는 지칠 줄 모르고 빠른 속도로 산을 탔으며 발을 삐고 가벼운 고산병 증세 빼고는 건강도 좋다고 밝혔다.
타일러의 등반 사실은 하산길에 만난 다른 등반객들이 지역 언론에 제보해 한참 지난 뒤에야 알려졌다.
아버지 케빈씨는 일간 신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산악 영화 ‘거대한 골짜기를 걸어서’를 보고 난 뒤 아들이 등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휘트니산 정상에 오르겠다는 아들의 얘기를 처음 듣고는 웃고 넘겼다. 비디오게임이나 좋아하는 게으름뱅이 아들이 그런 엄청난 일을 해내리라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아들이 달리기를 시작하더니 과일과 야채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는 등 ‘몸만들기’에 착수하자 그제야 타일러의 의지를 확인하고 함께 준비에 나섰다는 것이다.
타일러 군은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아빠와 2박3일 동안 함께 지낸 것이 너무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타일러는 내친김에 아프리카대륙 최고봉 킬리만자로(5천791m) 정상 등정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킬리만자로산은 10살이 넘어야 등정할 수 있다.
10살이 되는 내년에 킬리만자로 등반에 나서겠다는 타일러 군은 CBS와 인터뷰에서 “해낼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버지 케빈씨는 “아들이 원하면 어디든 데려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바린다에 사는 타일러 암스트롱(7)군은 지난달 26일 아버지 케빈 암스트롱과 함께 휘트니 산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고 19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있는 휘트니산은 알래스카주를 제외한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타일러 군은 해발 2천600m 지점의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7시간50분을 오른 끝에 정상에 올랐고 하산길까지 포함해 꼬박 17시간이 걸렸다.
공식 기록은 없지만 타일러 군은 휘트니산 정상에 오른 가장 어린 등반객이라고 지역 방송 KCAL9은 보도했다.
확인할 수 있는 정상 등정 기록에서는 1991년 29세 청년이 2시간8분만에 정상에 오른 것이 지금까지 최연소 기록이다. 부모가 업고 올라간 경우는 제외했다.
아버지 케빈씨는 등반 도중 내내 타일러는 지칠 줄 모르고 빠른 속도로 산을 탔으며 발을 삐고 가벼운 고산병 증세 빼고는 건강도 좋다고 밝혔다.
타일러의 등반 사실은 하산길에 만난 다른 등반객들이 지역 언론에 제보해 한참 지난 뒤에야 알려졌다.
아버지 케빈씨는 일간 신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산악 영화 ‘거대한 골짜기를 걸어서’를 보고 난 뒤 아들이 등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휘트니산 정상에 오르겠다는 아들의 얘기를 처음 듣고는 웃고 넘겼다. 비디오게임이나 좋아하는 게으름뱅이 아들이 그런 엄청난 일을 해내리라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아들이 달리기를 시작하더니 과일과 야채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는 등 ‘몸만들기’에 착수하자 그제야 타일러의 의지를 확인하고 함께 준비에 나섰다는 것이다.
타일러 군은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아빠와 2박3일 동안 함께 지낸 것이 너무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타일러는 내친김에 아프리카대륙 최고봉 킬리만자로(5천791m) 정상 등정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킬리만자로산은 10살이 넘어야 등정할 수 있다.
10살이 되는 내년에 킬리만자로 등반에 나서겠다는 타일러 군은 CBS와 인터뷰에서 “해낼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버지 케빈씨는 “아들이 원하면 어디든 데려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