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105조원대 보물 수색작업 추진

베트남서 105조원대 보물 수색작업 추진

입력 2011-07-29 00:00
업데이트 2011-07-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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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일본군 매장 보물 추정, 작업 연내 시작

’105조 원대의 보물을 찾아라.’

베트남 남부 빙투언 성에서 태평양전쟁 종전 직전 일본군이 매장한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보물 수색작업이 연내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일간 법률신문은 빙투언 성 관계자의 말을 빌려 성 정부 차원에서 떠우 산 지하 100m 지점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4천t 규모(1천억 달러)의 금과 보석류 수색 발굴작업을 늦어도 연말까지 시작하기로 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 작업에는 지질탐사전문 업체도 참가하게 된다. 이 회사는 앞서 매장 추정 지역 지하 50m 지점에서 폭 10m, 길이 200m 크기의 금속 물질 함유 구조물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관계자는 지하 구조물에 포함된 금속 물질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적어도 100m 이상을 파 내려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민들 사이에서는 보물 매장 소문이 나돌면서 지난 1950년대 말부터 민간 차원의 발굴 작업이 시도됐지만, 베트남전쟁으로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태평양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일본의 패전이 분명해지자 당시 동남아 주둔 일본군(제14방면군) 사령관 야마시타 도모유키(山下奉文)가 베트남 주둔군에 베트남 등지에서 약탈한 4천t의 금과 보석류를 떠우 산에 매장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보물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은 야마시타는 베트남 외에도 필리핀 루손 섬의 험준한 산악지대에 아시아 12개국에서 약탈한 엄청난 규모의 보물을 숨겨놓았다는 의혹을 사왔다. 종전 직후 전범으로 기소된 그는 지난 1946년 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교수형으로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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