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야섬 민주주의 성지로 만들자”

“우토야섬 민주주의 성지로 만들자”

입력 2011-07-29 00:00
수정 2011-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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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부호·예술가 등 모금

노르웨이 테러 악몽의 반복을 막기 위한 각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참극의 현장인 노르웨이 우토야섬 노동당 청소년 캠프장을 모든 청소년을 위한 민주주의 교육 현장으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지난 22일 발생한 연쇄테러 사건에 경찰과 보안 당국이 제대로 대응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7·22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이번 사태의 교훈을 얻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특별위원회는 무엇이 제대로 작동했고, 작동하지 않았는지 밝히기 위해 독립적인 조사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1년 안에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의 대테러 전문가들은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번 테러와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정보 교환 차원의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AFP가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부호들도 비극의 땅으로 변한 우토야섬을 살리려는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 노르웨이 10대 부호 중 한 명인 호텔 재벌 페터 스토르달렌(48)은 이날 우토야섬을 ‘청소년 민주주의 전당’으로 재건하기 위해 세계적인 모금 운동에 나섰다. 북유럽과 발트해 연안 지역에 최고급 호텔 체인을 거느리며 개인 재산만 85억 크로네(약 1조 6500억원)에 이르는 스토르달렌은 젊은이들이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없다면서 우토야섬을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를 고취하고 정치적 ‘깨달음’을 주는 장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 가수 겸 작곡가 크리스 드버그 등 영국, 미국 예술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토야섬을 살리겠다.”면서 “이미 여러 예술가들이 지원을 약속했으며, 모금액은 현재 800만 크로네로 이번 주말에는 1000만 크로네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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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7-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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