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 불어닥친 K-팝 열풍

호주 시드니에 불어닥친 K-팝 열풍

입력 2011-07-23 00:00
업데이트 2011-07-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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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 도심 모여 “K-팝” 공연 촉구

23일 낮12시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 도심 한복판 마틴플레이스.

수백여명의 호주 청소년들이 목소리 높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열광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간간이 빗줄기가 흩어져 내렸지만 이들의 열정을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틴플레이스의 20평 남짓한 무대를 중심으로 둘러선 호주 청소년들은 이동식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한국 가요와 춤을 따라 부르고 함께 하느라 잠시도 쉴 사이가 없었을 정도다.

이들은 샤이니, 소녀시대 등 한국 K-팝 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따라 하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몇몇 청소년들은 무대 위에서 한국 가요와 춤 솜씨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사이니’ 등을 적어 넣은 피켓을 들고 열창하는 청소년들도 적지 않았다.

때로는 한 목소리로 “’SM 타운’을 시드니에”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팝 공연이 시드니에서도 가급적 빨리 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한 것.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마틴플레이스에서 모이기로 약속한 청소년들은 빗속을 뚫고 약속 장소로 몰려들었다.

페이스북에 ‘호주 시드니에 SM타운을...’이라는 제목의 대화방을 만든 이번 모임 주최측은 “2천여명이 오기로 했으나 비가 많이 내려 300여명만 참석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10대 여학생은 “한국 노래와 춤이 너무 좋다. 하루빨리 샤이니의 얼굴을 보고 싶다”며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호주 공영 SBS방송 관계자들은 이날 모임에 나와 K-팝과 관련된 간단한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히는 청소년들에게 준비한 기념품을 나눠줬다.

한편 SM타운 및 관련 관계사들은 오는 11월 12일 시드니시내 올림픽공원내 ANZ스타디움에서 K-팝 공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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