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공화당, 10살 우리 딸보다 못하다”

오바마 “공화당, 10살 우리 딸보다 못하다”

입력 2011-07-01 00:00
수정 2011-07-0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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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눈앞인데 채무협상 외면”… 재선 겨냥 이례적 강공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의원들을 공개적으로 조롱하고 힐난했다. 적어도 겉으로는 대통령이 의회를 존중하는 척이라도 하는 게 자연스러운 미국 정치문화에서는 다소 생경한 장면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제시한 8월 2일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이 도래하고 있지만 협상의지를 보이지 않는 공화당을 겨냥, 8월 2일은 “단순한 협박 전술이 아니라 명백한 데드라인”이라고 경고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전날 인터뷰에서 8월 2일 시한은 “재무부가 설정한 인위적인 가공의 날짜”라고 폄하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빚을 갚지 못한 채 디폴트 상태가 될 경우 미국 경제에 미칠 파장은 엄청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까지 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없다면 7월 4일 독립기념일 휴회기간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오바마는 “이번 주말까지 실질적인 진전이 없다면 의원들은 예정된 일정들을 취소하고 타결될 때까지 워싱턴에 머물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의원들은 일주일 일하고 일주일 쉬면서 ‘대통령이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의원들은 워싱턴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면서 “나는 줄곧 아프가니스탄, 오사마 빈라덴, 그리스 위기 문제로 워싱턴에 있었다.”고 비꼬는 듯한 투로 말했다. 이어 야당 의원들이 자신의 어린 딸들만도 못하다는 비아냥을 곁들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말리아와 사샤는 대개 하루 전날 숙제를 끝낸다. 밤샘하는 일이 없다. 말리아는 13살이고 사샤는 10살이다.”라며 “의회도 말리아나 사샤처럼 똑같이 할 수 있다.”고 말해 기자들의 폭소를 불렀다.

CNN 등 미 언론들은 회견 후 “대통령이 거친(tough) 어법을 구사했다.”면서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바마로서는 자신을 무시하는 야당 의원들에 대해 감정적으로 불쾌감을 느낀 데다 이 이슈에서 밀리면 내년 재선 승리는 물 건너 간다고 보고 강수를 뒀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곽인혜 서울시의원 “유보통합, 법 개정만 기다려선 안 돼… 서울형 로드맵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인혜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이 지난달 31일 제339회 임시회 교육위 업무보고 질의에서 유보통합이 단순한 행정업무 이관을 넘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실질적인 교육·돌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서울형 유보통합’의 단계별 로드맵 마련을 촉구했다. 유보통합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이원화된 관리체계를 하나로 묶어, 어떤 기관을 이용하든 모든 영유아가 공평하고 우수한 교육과 돌봄을 받도록 보장하는 국정과제이다. 이미 중앙 정부 차원에서는 교육부로 관리가 일원화되었으나, 지방 자치단체에 남아 있는 보육 업무와 관련 예산 및 인력을 시도교육청으로 넘기는 법적·행정적 절차는 관련 법률 개정의 지연으로 인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날 곽 의원은 서울시와 자치구별로 진행 중인 보육사무, 인력, 재정의 이관 준비 현황을 꼼꼼히 살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유보통합추진단은 현재 어린이집 관련 조직과 정원, 기록물, 회계, 재정, 재산 등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와 이관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교육부의 신규 유보통합 로드맵이 발표되면, 이를 바탕으로 서울 지역의 특성에 최적화된 운영 모델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곽 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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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07-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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