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2천마일(3천200㎞) 떨어진 뉴질랜드 해안가로 떠내려 온 황제펭귄이 눈 대신 모래를 먹다 건강악화로 동물원 신세를 지게 됐다.
25일 뉴질랜드 야생동물 보호기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제펭귄 한 마리가 뉴질랜드 북섬 페카페카 해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말께.
이 지역에서 44년 만에 관찰된 황제펭귄은 남극에서 먹이를 찾다 길을 잃고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됐지만, 당국은 일단 펭귄이 건강한 것으로 판단하고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영상 1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지친 펭귄은 열사병과 탈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이날 얼음 욕조에 실린 채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남극에 사는 황제펭귄은 수분 보충과 체온 유지를 위해 눈을 먹지만, 뉴질랜드에서 눈을 찾을 수 없었던 이 펭귄은 그동안 모래와 나뭇가지로 배를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으로 옮겨진 펭귄은 정맥주사를 맞고 뱃속에서 모래를 빼내는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펭귄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하다.
뉴질렌드에는 황제펭귄을 장기적으로 보호할만한 시설이 없는데다, 이 펭귄을 남극까지 데려다 줄 운송 수단도 마땅치 않다.
게다가 펭귄이 따뜻한 바닷물 속을 헤엄치면서 질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무작정 남극으로 되돌려 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의 ‘시월드’에서 조류 큐레이터로 일하는 로렌 뒤부아씨는 황제펭귄이 영상의 날씨에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될 것이라며 황제펭귄 군락이 있는 시월드에서 이 펭귄에게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5일 뉴질랜드 야생동물 보호기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제펭귄 한 마리가 뉴질랜드 북섬 페카페카 해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말께.
이 지역에서 44년 만에 관찰된 황제펭귄은 남극에서 먹이를 찾다 길을 잃고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됐지만, 당국은 일단 펭귄이 건강한 것으로 판단하고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영상 1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지친 펭귄은 열사병과 탈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이날 얼음 욕조에 실린 채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남극에 사는 황제펭귄은 수분 보충과 체온 유지를 위해 눈을 먹지만, 뉴질랜드에서 눈을 찾을 수 없었던 이 펭귄은 그동안 모래와 나뭇가지로 배를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으로 옮겨진 펭귄은 정맥주사를 맞고 뱃속에서 모래를 빼내는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펭귄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하다.
뉴질렌드에는 황제펭귄을 장기적으로 보호할만한 시설이 없는데다, 이 펭귄을 남극까지 데려다 줄 운송 수단도 마땅치 않다.
게다가 펭귄이 따뜻한 바닷물 속을 헤엄치면서 질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무작정 남극으로 되돌려 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의 ‘시월드’에서 조류 큐레이터로 일하는 로렌 뒤부아씨는 황제펭귄이 영상의 날씨에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될 것이라며 황제펭귄 군락이 있는 시월드에서 이 펭귄에게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