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오프라 윈프리 이름 딴 도로 등장

시카고에 오프라 윈프리 이름 딴 도로 등장

입력 2011-05-13 00:00
수정 2011-05-13 15: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시카고를 기반으로 25년간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진행한 오프라 윈프리(56)의 이름이 시카고의 도로명에도 사용되게 됐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리처드 데일리(68) 시카고 시장은 전날 시카고 도심에 소재한 윈프리의 제작사인 하포 프로덕션(Harpo Productions Inc.) 앞 도로를 ‘오프라 윈프리 웨이(Oprah Winfrey Way)’로 명명한다고 발표했다.

윈프리는 오는 25일 오프라 쇼 최종회 방송을 마치고 나면 시카고를 떠나 로스앤젤레스에 설립한 케이블 TV 방송사로 무대를 옮기고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하포 프로덕션 앞에서 데일리 시장으로부터 자신의 이름이 적힌 도로 표지판을 선물로 받은 윈프리는 “오스카 상이나 에미상 수상보다 더 기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윈프리는 “미시시피 주의 촌 마을에서 태어난 흑인 여자아이의 이름이 세계 일류 도시인 시카고의 길 이름으로 남게 된 것은 완전히 기적 같은 일”이라면서 “나는 1983년 A.M.시카고 오디션을 위해 시카고를 찾았을 때부터 시카고를 아주 사랑하게 됐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를 수용해주고 내가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해준 시카고에 감사한다”면서 “이 곳은 나의 타라(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고향)다. 나는 지금 스칼렛이 타라를 떠날 때와 같은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데일리 시장은 “윈프리는 시카고는 물론 미국과 전 세계에 놀랄 만큼 큰 영향을 미친 비범한 여성”이라며 “시카고 도로에 윈프리의 이름을 명명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