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한 보안에 머리 싸맨 IT업계] “아이폰 위치추적 문제 개선”

[취약한 보안에 머리 싸맨 IT업계] “아이폰 위치추적 문제 개선”

입력 2011-05-06 00:00
수정 2011-05-0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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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업데이트용 SW iOS 4.33 공개

애플이 ‘사용자 위치를 몰래 추적하고 있다.’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업데이트용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위치 정보 저장기간이 크게 줄어드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오류가 개선됐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위치정보수집 문제를 해결하려고 위치정보 저장 및 전송 방식을 고친 새 운영체제 ‘iOS 4.33’을 전세계에서 동시 배포했다. 아이폰3Gs와 아이폰4, 아이패드 이용자 모두 새로운 운영체제로 업데이트해야 이동통신기기 속에 위치정보가 저장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애플 아이튠스를 통해 가능하다.

애플 측은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위치정보를 담는 캐시 파일의 크기를 줄였고 아이튠스를 통해 사용자 컴퓨터에 이 정보를 백업받는 문제를 해결했으며 위치정보 서비스를 끄면 캐시가 완전히 지워지게 됐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변경 상황은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정보기술(IT)전문지인 컴퓨터월드 등은 업데이트된 운영체제는 아이폰에 저장하는 무선랜 접속장치와 기지국 위치에 대한 정보를 최장 1년치에서 7일치로 줄이고 이 정보를 PC에 저장하지 않으며 아이폰에서는 암호화해 담아 둔다고 전했다.

애플의 ‘사용자 위치 추적 의혹’은 미국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 지난달 20일 “아이폰 내부에 사용자 위치를 몰래 기록하는 비밀파일이 있으며 아이튠스를 통해 동기화할 때마다 이 기록이 사용자 컴퓨터에도 암호화 없이 저장된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애플 측은 지난달 27일 “우리는 사용자의 위치를 쫓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면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위치정보는 사용자의 위치가 아니라 주변 와이파이망이나 기지국의 위치로 이 정보를 토대로 사용자 행적을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다만 위치정보가 1년치 이상 저장된다는 점과 ‘위치 스위치’를 꺼도 정보가 단말기에 남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 결함 때문에 발생한 일로 몇주 안에 업데이트를 통해 고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의 이번 조치로 사용자들의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첨단 IT기기의 사생활 침해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 의회는 오는 10일 이와 관련한 청문회를 계최할 예정이며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 청문회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폰의 일부 사용자들은 애플을 상대로 사용자 위치 정보를 몰래 보관한 것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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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1-05-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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