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군, 반군 거점 미스라타항 집중포화

카다피군, 반군 거점 미스라타항 집중포화

입력 2011-05-02 00:00
업데이트 2011-05-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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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폴리 주재 유엔직원 튀니지로 철수시켜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의 친위부대가 반군세력이 장악한 서부도시 미스라타에 집중포격을 가해 항구가 불길에 휩싸이고 최소한 2명이 사망했다고 목격자들이 밝혔다.

반군 대변인 아메드 하산은 카다피군이 구호선 1척이 하역작업을 하려는 미스라타항을 맹포격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하산 대변인은 로이터에 전화로 카다피 측이 그라드 로켓을 동원해 항구를 직접 타격하고 있다며 구호선이 어떤 단체 소속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사미라고 밝힌 다른 대변인은 반군이 미스라타의 공항을 장악하기 위해 카다피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면 조만간 완전 점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압둘라만이라는 반군 대변인은 나토가 트리폴리 남서쪽에 있는 반군 장악 도시 진탄을 공격하는 카다피군의 진지를 공급했다고 전했다.

압둘라만은 하늘에서 비행기 소리가 들린 뒤 바로 두 차례의 폭발이 일어났으며 첫 번째 폭발로 진탄 부근에 있는 정부군의 탱크 1대가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카다피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미스라타의 반군에 무기를 전달하는 것을 저지하려고 포탄을 퍼붓는 중이라고 발표했다고 국영TV가 보도했다.

TV는 “나토가 오늘 정부군의 미스라타 봉쇄를 뚫고 반군에 무기와, 탈취한 함정들에 필요한 보급품을 건네려고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집중포격을 맞고 바다 쪽으로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은 나토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수도 트리폴리에서 카다피의 막내 아들과 손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날 트리폴리에 있는 유엔직원 12명을 튀니지로 철수시켰다.

스테파니 벙커 유엔인도지원국 대변인은 트리폴리의 정세 불안 때문에 유엔직원들이 리비아를 떠나 현재 튀니지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리비아에선 반군 거점인 동부 벵가지에만 유엔 직원이 남아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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