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고객 정보유출 美 FBI에 수사의뢰”

소니 “고객 정보유출 美 FBI에 수사의뢰”

입력 2011-05-01 00:00
수정 2011-05-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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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최대 1천만장 정보 유출 가능성”

일본의 소니가 고객 정보 유출 문제와 관련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수사를 요청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소니의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부사장은 1일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온라인서비스의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 FBI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히라이 부사장은 모든 게임 사용자들에게 암호 변경을 요청하는 한편 안전 대책을 세운뒤 중단 중인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정보의 대량 유출 가능성과 관련 “고객의 신용카드 최대 1천만장의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현시점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누군가가 취득한 흔적은 없다”고 말했다.

소니는 고객에게 사죄하는 뜻에서 일부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히라이 부사장은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해 “네트워크 전략은 소니그룹의 가장 중요한 전략인 만큼 향후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산업성은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해 소니에 개인정보 유출의 사실 관계와 향후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소니는 지난달 26일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 폐쇄를 초래한 해킹으로 세계 7천700만여명의 개인정보와 신용카드 정보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킹당한 PSN 서비스 사용자는 세계 59개국에 분포해 있으며 7천700만 중 3천600만은 미국 등 미주 지역에, 3천200만은 유럽, 나머지 900만명은 아시아(주로 일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는 구매기록과 신용카드 청구 주소 등은 유출된 것으로 보이지만 카드 뒷면의 3자리 보안코드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이번 해킹사건으로 인한 신용카드 사기 등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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