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예산 대타협, 미래투자 공감대”

오바마 “예산 대타협, 미래투자 공감대”

입력 2011-04-10 00:00
수정 2011-04-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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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 전날 밤 타결된 2011회계연도 예산안 협상과 관련, “국가의 미래에 대한 투자에 합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례라디오 연설에서 “어젯밤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정부폐쇄 사태를 막는 동시에 지출을 삭감하고 미래에 투자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 국민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중소기업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서민 가구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국민은 국립공원과 박물관을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다른 협상과 같이 이번 예산안 협상에서도 중요한 이슈에 대한 양보가 필요했고, 나도 그렇게 했다”면서 “우리는 이번 논쟁이 정치와 다른 사회적 이슈에 함몰되지 않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 예산 삭감은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한 뒤 “국민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이 줄어들고 기반시설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면서 “(경제) 환경이 더 나았더라면 이렇게 많이 삭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형편에 맞게 사는 것이 교육, 청정에너지, 의학연구 등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투자를 보장하는 것”이라면서 “미래에 투자하면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어려울 때 당연한 태도”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창출과 경제성장은 물론 차세대 교육과 재정적자 감축에 이르기까지 우리 앞에 놓인 많은 어려운 도전들을 맞아 모두 합심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 방송 직후 상.하원을 통과한 잠정예산안에 즉각 서명함으로써 정부폐쇄 사태를 막았다.

또 워싱턴 링컨기념관을 ‘깜짝 방문’해 방문객들에게 “의회가 이견을 좁힐 수 있었기 때문에 오늘 이곳이 문을 열 수 있었다”면서 “이것이 내가 원하는 미래 협력”이라고 말했다.

미 하원은 이번 타결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2011회계연도 본예산 심의에 들어가 13일께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며, 상원은 이후 이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라고 민주당 소속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측이 밝혔다.

한편 미 국무부는 정부폐쇄 가능성에 따라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제3회 패스포트 데이’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패스포트 데이는 1년중 토요일 하루를 지정해 예약 없이 관련 기관에서 여권을 신청할 수 있는 날로, 국무부는 추후 또다시 일정을 잡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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